컴퓨터에 익숙지 못한 이용자들을 위해 사람 말을 알아들을 수있는 개인용컴퓨터(PC)가 등장했다.
마이크 앞에서 원하는 소프트웨어 이름을 부르면 해당 소프트웨어가 PC 화면에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저장』이라는 말 한 마디에 그때까지의 모든 작업 내용이 PC에 기억된다.작업을 끝내고 싶으면『종료』라고만 말하면 된다.
삼성전자(대표 金光浩)와 강원대 전자공학과 정익주(鄭益周)교수팀은 8일 18억원의 연구비와 10개월간의 연구끝에 음성인식멀티미디어PC「매직스테이션Ⅲ」7개 모델을 공동개발했다고 밝혔다.「보이스액세스」라는 음성인식 소프트웨어가 들어 있는 이 음성인식 PC는 美IBM社등 세계적으로 극히 일부 업체만이 제품을내놓았다.
이용자들은 평소에 자주 쓰는 윈도우형 컴퓨터 프로그램의 명령들을 마이크를 통해 PC에 기억시켜 놓으면 별도의 키보드나 마우스 조작없이 음성만으로 PC를 작동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소프트웨어는 최대 10명의 목소리를 분간하고 1만5천개의 단어를 기억할 수 있다.외국어 실력도 뛰어나 우리말 외에 영어도 알아들을 수 있고 집중력도 사람못지 않아 웬만큼 시끄러워도 95% 이상을 식별할 수 있다.
〈 李玟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