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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黑人빈민에 집 지어준다-한국헤비타트 운동본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거주 흑인 무주택자에게 집을 지어주어 한흑(韓黑)갈등의 매듭을 풀어줍시다.- 한국헤비타트(사랑의 집짓기)운동본부(이사장 鄭根謨)는 LA 남부 흑인빈민 집단촌인 왓츠-윌로브룩 지구에서 다음달 18일부터 1주일동안 펼쳐질 「흑인빈민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30명의 자원봉사자를 보내기로 했다.
왓츠-윌로브룩 지구는 92년 5월 흑인폭동이 일어나 많은 한인 교포들이 피해를 보았던 곳이다.
이같은 결정은 국제헤비타트운동본부(총재 밀라드 퓰러,미국 조지아주 소재)와 지미 카터 前미국대통령이 매년 특정지역에서 1주일씩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펼치는「지미 카터 프로젝트」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들은 한국운동본부에 보낸 공문에서『한흑 갈등의 고리를 푼다는 점에서 한국인의 참여는 깊은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며 참여를 촉구했다.
한국운동본부는 지난달 이번 행사 참가신청을 받아 자원봉사자 30명을 확정했다.자원봉사자는 설계사.자재상 경영자.교수등 국내외에서 집짓기 운동에 참여 경험이 있는 27명과 현재 경기도의정부시에서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 양대생 3명이다.이들은 현지에서 재미교포들과 20여채의 집을 짓는데 근로봉사를 하게 된다.
헤비타트운동은 72년 미국 조지아주에서 시작돼 세계 1백여개국 2천여 도시에서 매년 1만채의 집을 지어 무주택자를 비롯한빈민에게 공급하고 있다.
〈金俊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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