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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홈쇼핑사업 잇따라추진-대우.현대.제일기획 참여채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대기업들이 잇따라 홈쇼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국내 홈쇼핑 사업은 현재 백화점.신용카드사들이 부대업무로 영위하고 있거나 일부 중소기업이 전업으로 참여하고 있는 정도여서 시장구조가 취약한 형편이나 대기업들의 본격 참여로 일대 재편이 예상된다.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가 카탈로그를 통한 통신판매를,현대전자와 제일기획은 VOD(전화비디오)시스템을 이용한 홈쇼핑 사업을위해 본격 준비작업에 나섰다.
㈜대우는 내수유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기존 신용카드사나백화점과 같은 카탈로그를 통한 통신판매 방식으로 홈쇼핑시장 참여를 준비중이다.그러나 기존 통신판매와는 달리 한두개 품목만을집중적으로 판매하는 전략으로 시장에 파고들 계 획이다.
지난 3월 한국통신에 의해 VOD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된 현대전자와 제일기획은 11월 시범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소프트웨어 개발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VOD서비스는 저장된 정보를소비자가 집에서 전화로 불러내 TV를 통해 보면 서 상품을 주문하는 방식으로 선진국에서도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첨단 홈쇼핑방식이다.한국통신은 지난해부터 서울 반포동 일대 1백여가구에 VOD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 올11월부터 기존 프로그램외에 홈쇼핑 서비스가 추가되는 것 이다.
제일기획의 한 관계자는 『기존 업무인 광고와 홈쇼핑 프로는 기본적으로 성격이 유사해 제작에 자신이 있다』며 『11월에는 충분히 서비스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정보통신을 대주주로 한 ㈜한국홈쇼핑이 10월 케이블TV 홈쇼핑을 개국할 예정인 것까지 감안하면 카탈로그.VOD.
케이블TV등 각기 다른 매체를 무기로 대기업들이 홈쇼핑 시장에한꺼번에 참여하는 셈이다.
〈李京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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