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잇따라 홈쇼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국내 홈쇼핑 사업은 현재 백화점.신용카드사들이 부대업무로 영위하고 있거나 일부 중소기업이 전업으로 참여하고 있는 정도여서 시장구조가 취약한 형편이나 대기업들의 본격 참여로 일대 재편이 예상된다.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가 카탈로그를 통한 통신판매를,현대전자와 제일기획은 VOD(전화비디오)시스템을 이용한 홈쇼핑 사업을위해 본격 준비작업에 나섰다.
㈜대우는 내수유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기존 신용카드사나백화점과 같은 카탈로그를 통한 통신판매 방식으로 홈쇼핑시장 참여를 준비중이다.그러나 기존 통신판매와는 달리 한두개 품목만을집중적으로 판매하는 전략으로 시장에 파고들 계 획이다.
지난 3월 한국통신에 의해 VOD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된 현대전자와 제일기획은 11월 시범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소프트웨어 개발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VOD서비스는 저장된 정보를소비자가 집에서 전화로 불러내 TV를 통해 보면 서 상품을 주문하는 방식으로 선진국에서도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첨단 홈쇼핑방식이다.한국통신은 지난해부터 서울 반포동 일대 1백여가구에 VOD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 올11월부터 기존 프로그램외에 홈쇼핑 서비스가 추가되는 것 이다.
제일기획의 한 관계자는 『기존 업무인 광고와 홈쇼핑 프로는 기본적으로 성격이 유사해 제작에 자신이 있다』며 『11월에는 충분히 서비스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정보통신을 대주주로 한 ㈜한국홈쇼핑이 10월 케이블TV 홈쇼핑을 개국할 예정인 것까지 감안하면 카탈로그.VOD.
케이블TV등 각기 다른 매체를 무기로 대기업들이 홈쇼핑 시장에한꺼번에 참여하는 셈이다.
〈李京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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