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뉴 인피니티 EX35’의 ‘웰컴 라이팅 시스템’.
볼보 차에도 다양한 조명장치가 설치돼 있다. ‘XC90’의 ‘풋 라이트’는 조수석 승객을 배려한 조명장치다. 조수석 대시보드 밑에 실내등이 설치돼 있어 바닥에 물건을 떨어뜨렸을 때 쉽게 찾을 수 있다. 어프로치 라이트는 대형 주차장에서 주차 위치를 잊었을 때 유용하다. 자동차 키에 부착된 어프로치 라이트 버튼을 누르면 차량의 앞뒤 라이트에 불이 들어와 멀리서도 쉽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볼보에는 또 사이드 미러 아래에 그라운드 조명이 설치돼 있어 야간에도 차량의 앞바퀴 주변을 훤히 볼 수 있다.
BMW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역시 운전자 편의를 고려한 장치다. 운전석 앞 창을 통해 현재 주행 속도와 목적지 방향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길 안내는 내비게이션과 연동돼 있으며 몇 m 앞에서 좌우 회전, 유턴 등을 해야 하는지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이미지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어 햇빛이 강한 낮에도 디스플레이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포드 머스탱의 계기판은 팔색조를 능가한다.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해 운전자의 기분이나 주변 환경에 맞게 계기판 컬러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125개 이상의 색상을 연출할 수 있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의 헤드램프에는 친환경 LED가 장착됐다. 일반적인 헤드램프보다 에너지 소비가 30% 적으면서 램프 수명은 다섯 배나 길다. 혼다의 신형 어코드 계기판은 항상 불이 들어온다. 대개 라이트를 켜야 불이 들어오지만 혼다는 안전 운전을 위해 낮에도 계기판을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최익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