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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 동성애자 최현숙 국회의원 출마선언

중앙일보

입력

커밍아웃한 동성애자가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다.

최현숙 (51) 진보신당(가칭) 후보가 3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종로구 출마를 선언한다. 최 예비후보는 전 민주노동당 소수자위원장으로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여성 동성애자)이다.

최 예비후보는 “‘대한민국 1%를 위한 정치’가 아닌 ‘대한민국 100%를 위한 정치’를 펼 것이며 ‘독선과 거짓’으로 얼룩진 대한민국 정치를 커밍아웃시키겠다”는 슬로건과 함께 18대 총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3일 총선출마 기자회견에는 김혜경 前 민주노동당 대표, 한겨레 신문 기획위원 홍세화, MBC 드라마 ‘아현동 마님’에 출연중인 배우 박준면, 장애여성 공감 前 대표 박김영희, 그리고 영화 감독 김조광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또 국회의원 노회찬, 심상정, 한국 성폭력 상담소는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지지글을 보내온 것으로 전해진다.

최 예비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 지상주의 정책이 소수자들을 배려하지 못한다”고 비판하며 “더 이상 집에 갇혀있지 않겠다는 장애인들, 벽장에 숨지 않겠다는 성 소수자들, 그리고 피해자인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 여성들을 위한 정치를 펴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 예비후보는 '여성과 소수자의 정치' '연대의 정치' '치유의 정치' '자치의 정치' '공유의 정치' 등 최 예비후보의 다섯가지 정책 기조를 제안할 예정이다.

[뉴스엔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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