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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C복무 8개월연장 방침 올해 지원자들 집단반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국방부가 사전예고없이 ROTC(학군사관후보생)장교의 복무기간을 현행 28개월에서 3년(36개월)으로 늘리고 이를 내년 선발인원(98년 임관자)부터 적용키로함에 따라 지원취소 사태등 지원자들의 집단반발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복무기간연장 결정이 지난달 1일부터 1개월동안 계속된 지원마감후 이루어져 서울대 학군단 지원자 1백78명중 8명이 이날 체력검정시험에 불참하는등 전국 79개 학군단별로 지원철회와 항의가 하루종일 이어졌다.
또 국방부 민원실등에도 항의전화가 하루종일 계속됐다.
국방부는 지난달 군쇄신 방안의 하나로 ROTC 복무기간 연장등을 검토한다(本紙 4월23일字)고 했을뿐으로 지원이 끝난 2일 현재까지도 연장결정을 공식발표하지는 않고 있다.
한편 ROTC중앙회(許鎭奎회장)는 4일 서울용산구 육군회관에서 대학별 학군단동문회장,기수별 동문회장및 국회 ROTC동우회등 ROTC장교 출신 예비역 1백여명이 참석해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ROTC중앙회 윤영호(尹英鎬)사무총장은 이와관련,『국방부가 ROTC의무복무기간을 8개월이나 연장한 것은 우수인력이 ROTC 지원을 포기하도록 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며『공청회등절차도 밟지 않은 졸속행정의 전형』이라고 비난했 다.
〈崔相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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