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생 90% 과외수업 "부모닮지 않겠다" 3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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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우리나라 국교생 10명중 9명이 과외를 받고 있으며 30%의아동이 커서 부모같은 인물이 되지않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건국대 오성삼(吳聖三.농업 교육학)교수가 서울 은혜국민학교와공동으로 서울지역 국교 4~6학년 학생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과외를 받지 않는다고 답한 아동은 7.7%(73명)에 그쳤다.
특히 과외를 받는 아동 가운데 58.6%가 2종류 이상 수강하고 있으며 5~8 종류를 수강하는 아동들도 전체의 5%에 달했다. 또 이들은 학교 공부와 성적(40%)을 일상생활에서 직면하는 걱정거리중 으뜸으로 꼽았으며 80% 이상이 4년제 대학이상의 학력을 원했다.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교직분야(38.2%)로 나타났으며 연예인과 운동 선수등 예.체능 계 직업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 79년의 5%에서 21.7%로 껑충 뛰어 세대별로 달라져 가는 직업관을 보여줬다.
반면 국회의원과 장관 또는 고위직 공무원 등 정치.관계의 직업을 희망하는 아동들은 최하위인 2.7%에 그쳤다.
30.8%의 아동들은「장차 어른이 되면 부모 같은 인물이 되고 싶지 않다」고 답변,요즘 부모들이 자녀들의 존경과 삶의 모델에서 동떨어진 존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金南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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