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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가>이영하.선우은숙씨 부부-골프는 부부금실에 최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만년 청춘스타 이영하(李瑩河.45),선우은숙(鮮于銀淑.37)씨 부부는 연예가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잉꼬부부다.
방송출연 등으로 함께 있을 시간이 별로없는 李씨부부는 자칫 소원해질 수 있는 부부간의 사랑을 골프를 통해 확인하고 북돋고있다. 『대부분 부부들은 골프장에 함께 나가기를 꺼려하지요.다른 부인이 샷했을 때는 다소 엉터리라도 「나이스 샷!」하고 말해주지만 자기 부인이 조금만 샷을 잘못해도 그 자리에서 「잘좀쳐!」라고 나무라거든요.이때 대개 부부싸움이 시작됩니 다.』 李씨가 필드에서의 부부예절론을 펴자 부인 鮮于씨가 기다렸다는듯말을 잇는다.
『우리의 경우에는 필드에서 상대의 미스샷을 지적하지 않아요.
저녁에 돌아와 식탁에서 자연스럽게「이런 부분이 잘못된 것 같더라」고 말해주지요.다른 사람이 있는데서 상대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게 우리부부의 철칙이에요.』 남편 李씨가 골프에 입문한것은 10년 전.영화출연등 직업상 필요해 골프를 시작했다.그때부터 촬영등이 없는 날이면 거의 빠지지않고 필드에 나갔다.부인鮮于씨는 4년전.구력은 부인 鮮于씨가 짧지만 요즘 실력은 한수위다. 90대에서 1백대를 오르내리는 李씨와 달리 鮮于씨는 80대에서 90대.『지금은 애들 엄마한테 배우는 입장입니다.골프감각이 뛰어나고 매우 안정돼 있어요.』부인 칭찬에 침이 마른다.李씨부부는 과거같지는 않지만 1주일에 한번정도는 주중에 함께필드를 찾는다.
『부부골프를 하면 평소 잠자리에서도 알 수 없는 상대의 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어요.성격등 상대를 더욱 폭넓게 이해하게 되지요.그리고 적당한 경쟁의식이 부부간에 「여유있는」 긴장감도 불어넣어 언제나 신혼재미가 나요.함께 대화하고 이 해하고 함께돌아다니고….』 李씨부부가 털어놓는 골프를 통한 부부금실(琴瑟)의 비결이다.
그리고 중1년,국교 5년에 다니는 아들 형제와 한조가 되어 필드에 나서기도 하는 골프가족이다.
골프장에서 아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저절로 가정교육이 되지요.』 李씨부부가 설파하는 골프애정론은 역시 「싱글」수준이다.
方元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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