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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양구읍내 "향어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향어백숙을 맛보셨습니까.」 70년대초 이스라엘에서 들여온 향어는 흙냄새가 약간 나는 것이 흠이지만 회나 매운탕으로 서민들의 입맛을 돋우는 대표적인 민물고기다.
내륙의 외딴 섬-강원도 양구군 양구읍내 「향어촌」은 개업한지1년6개월밖에 안됐지만 도시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향어백숙이라는 별미로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0364)(481)6669.
주인 용승은(龍承恩.40)씨는 『임산부들이 산후에 몸보신을 위해 먹는 잉어백숙에서 착안,향어백숙을 만들게 됐다』며『특히 소화가 잘돼 노약자의 영양식이나 숙취 제거에도 좋다』고 자랑이대단하다.
향어백숙은 머리와 비늘을 벗기고 인삼.찹쌀.밤.대추.생강.마늘.양파.감자.표고버섯.당근등 10여가지의 재료를 넣고 약 30~40분동안 잔잔한 불에 푹 끓여 내놓기에 흙냄새가 안나는 것이 특징이다.통째로 삶기에 큰 뼈는 발려내야 한 다.특히 느타리버섯부침.야채튀김.미삼무침등 10여가지의 밑반찬을 내놓고 회무침과 향어갈비튀김이 서비스로 나오는 등 주인 아주머니의 넉넉한 마음씨 만큼이나 푸짐하다.
주택은행 맞은편에 있는 향어촌의 외관은 너와로 벽면을 장식해강원도의 분위기를 내주며 실내는 6개의 방으로 꾸며져 있다.향어백숙 가격은 3인분 2만5천원,6인분 3만5천원이다.위너스.
BC.국민.LG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양구= 金世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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