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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車 벤츠서 팔아준다-미니버스 이스타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이달 28일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할 쌍용자동차의 미니버스 「이스타나」가 기술제휴선인 독일 벤츠의 해외판매망을 통해전세계로 수출될 전망이다.
쌍용자동차는 최근 독일 벤츠로부터 이스타나를 자사판매망을 통해 벤츠브랜드로 팔아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올 하반기부터 공급키로 했다.
이스타나는 쌍용이 지난 92년부터 벤츠와 공동으로 개발한 LCV(Light Commercial Vehicle:소형 상용차)로 2인승.6인승 밴과 9~15인승 승합차가 있는데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 그레이스.기아 베스타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쌍용은 이스타나 생산량을 올해 3만대에서 내년에는 6만대로 늘려 해외공급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독일 벤츠가 독일 밖에서 생산된 타사 차종을 자기브랜드를 달아 팔아주기는 쌍용 이스타나가 처음이다.
현재 국내자동차업체중에서는 기아자동차가 소형 승용차 아벨라를「아스파이어」란 브랜드명으로 美포드社에 OEM으로 연간 5만대정도 공급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16일『중대형급 고급승용차만 고집해온 벤츠도 요즘들어 소형차와 승합차개발에 관심이 크다』면서 『앞으로벤츠와의 기술협력분야를 중대형승용차뿐만 아니라 소형.상용쪽으로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李杞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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