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컴퓨터로 관리-사회복지協 전산망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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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자원봉사자와 이들의 봉사를 필요로 하는 고아원.양로원등을 연결해 주는 자원봉사관리전산망(VT-NET)이 구축됐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朴淑鉉)는 자원봉사자의 이력등 자원봉사관련 정보를 관리하는 전산망을 구축,최근 시험가동에 들어간데이어 다음달초부터 이 전산망을 PC통신 하이텔에도 접속할 계획이다. 삼성복지재단의 후원으로 구축되는 이 전산망은 전국 어느곳에서나 PC통신과 VT-NET를 통해 자원봉사를 신청받아 이들을 필요로 하는 고아원.보육원.재활원등 각종 사회복지법인에 연결한다.
이 전산망은 자원봉사자 인적정보를 컴퓨터에 저장,지속적으로 인력을 관리하고 온라인으로 각종 교육도 하게 된다.이로 인해 자원봉사자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고 봉사활동중 사고에 대비한자원봉사보험과 일정기간을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 노후에 같은 기간만큼 자원봉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자원봉사저축제도등이 도입되는 경우 기본 데이터로도 활용하게 된다.
VT-NET는 우선 삼성사회봉사단과 한양대사회봉사단등 2개의포럼으로 구성,두 단체가 자원봉사자를 연결해 주게 된다.
한양대사회봉사단은 이 망이 본격 개통되는 다음달부터 구형컴퓨터를 기증받아 486급으로 기능을 향상시켜 재활원과 도서벽지 학교등에 기증하는 자원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다.전교생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자원봉사 학점을 이수토록 하고 있는 한양대는 이망을 통해 봉사활동 리포트도 받는다.
한양대 자원봉사 포럼을 담당하는 주성수(朱聖洙.41)교수는 『이 망을 통한 자원봉사활동이 활발해지면 해외국가와도 연결,국제적인 자원봉사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전산망에 접속하려면 컴퓨터통신으로 「02-775-6799(서울지역만 가능)」를 다이얼해 접속하거나 하이텔 「생활문화방」에서 「자원봉사전산망」을 선택하면 된다.
〈金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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