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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전자신문 인터네트 서비스-지구촌 독자들의 소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인터네트에서 「中央日報 전자신문」을 본 세계 각국 교포들의 전자우편이 中央日報 전자신문 독자투고란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인터네트 서비스가 시작된 3월2일 이후 독자투고란에 들어온 2백여건의 글 가운데 미국.일본.유럽등에 거주하는 해외독자 3명의 현지소감을 소개한다.
[편집자註] 그동안 中央日報를 구독하다가「World WideWeb(WWW)」를 통한 中央日報 전자신문의 인터네트서비스를 보고 느낀 바를 몇자 적고자 한다.
우선 中央日報가 세계의 다른 유수 신문도 엄두내기 쉽지않은 온라인 신문을 인터네트를 통해 보급함을 보고 기쁘고 자랑스러웠다.동시에 더 좋은 온라인 전자신문을 만들기 위한 제안을 몇가지 하고자 한다.
전자신문은 종이 신문과 내용상 같으면서도 보는 방법이 다르다.손쉽게 여러면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지면신문과 달라 온라인신문은 한번에 제한된 지면,즉 컴퓨터화면 밖에는 볼 수 없고 더구나 해외에서 보는 경우 먼 거리때문에 화면 전환속도가 느리다.그러므로 원하는 기사 찾기가 지금보다 신속용이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별도로 한 면을 할애해 일종의「색인지도」가 마련돼야 하겠다.
이 지도는 홈페이지를 뿌리로 해 각 기사의 종류와 상호관계를나무모양으로 표현한다.그리고 이「계통나무」의 가지나 잎사귀를 마우스로 선택하면 거기에 해당하는 곳으로 화면이 바뀌게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독자투고에 대한 답변이 더 있어야겠다.현재 15명 정도의 인원이 개발 및 유지에 참여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러나 두배 이상의 인력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여론을 파악하고 독자들에게 서비스하는 것이 신문의 주요 역할임을 감안 할 때 독자들이 반응을 보이는 것을 재빨리 포착하지 못한다면 큰 손실일 것이다.독자들은 신문이 무반응일 때 가장 실망한다.
마지막으로 독자투고란의 레이아웃인「상자」가 너무 작은데 가로세로를 최소한 현재의 두배로 늘리고 어떤 특정 기사를 읽다가 독자투고 단추를 누르면 자동으로 이 기사와 관련된 독자투고를 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
제안할 내용이 더 있지만 아직 시작단계이고 또 한술 밥에 배부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더 지켜볼 생각이다.
광고가 적으면서도 광고효과가 가장 큰 신문,건전문화와 사회개혁을 인도하는 신문,전자신문을 한국에서 처음 낸 신문,그리고 가장 읽기가 편한 신문 中央日報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출판이 강한 나라다.일본 신문사도 이러한 전통을 이어 받아 대중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으로정평나 있다.
일본에서 아시아의 여러나라로 출장갈 기회가 많은데 이 나라들을 가면 우선 일본신문이 팩스를 이용해 당일의 기사가 실린 신문이 나오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도 이러한 서비스가 있으면 하고부러워하곤 했다.
특히 아시아는 시시각각으로 달라지고 경제가 변화하고 있어 단며칠 혹은 몇시간만이라도 정보의 입수가 없으면 곧 시대에 뒤떨어지는 감이 든다.이러던중 中央日報가 전자신문을 인터네트의 월드 와이드 웹(WWW)에 제공한다는 소식을 듣고 도쿄(東京)에서 즉시 컴퓨터를 통해 이를 보기 시작했다.우선 하이퍼텍스트를기초로 한 시스템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을 사진과 함께 생동감 있게 컴퓨터로 볼수 있어 마치 도쿄가 아닌 서울에서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 다.
또 당일의 정보를 즉시 접할 수 있다는 것은 中央日報가 컴퓨터네트워크의 기술을 활용해 지리적 격리에서 발생하는 한계를 극복했다는 생각이 든다.또 초기화면에서 관심있는 기사를 간편하게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종이를 매체로 한 종래 신문보다 오히려편리하고 바쁜 생활중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일본의 대형신문사인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에 전화를 해보고WWW의 검색도구인 「야후(Yahoo)」를 통해 찾아보니 일본에서는 아직 이미지와 음성,그리고 텍스트를 본격적으로 제공하는멀티미디어 신문서비스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쿄도 사이버 익스프레스」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 전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는 못하다.
따라서 전세계 어디서나 언제든지 접할 수 있는 中央日報 전자신문이 일본의 신문보다 공간적.시간적.기술적 차원에서 앞서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는 또 中央日報가 국내 영역을 초월해 사이버스페이스(cyber space)를 탐험하고 있는 4천만의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앞으로 사이버스페이스에서 더욱 광채를 발할 中央日報 전자신문에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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