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가스 오움敎 소행단정-日경찰,용의자검거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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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東京=郭在源특파원]사망자 12명,부상자 5천명이상을 낸 지난달 20일 일본 도쿄(東京)지하철 독가스사건을 수사중인 일본경찰은 16일 이 사건이 신흥종교단체 오움진리교 범행이라고 단정,관련자 체포에 나섰다.
16일 산케이(産經)신문보도에 따르면 경시청 수사본부가 전국각지의 오움교 시설에 대한 일제 수색에서 압수한 플로피 디스크.광(光)디스크를 판독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리고 플로피디스크등에 찍힌 지문에서 관련자 이름을 확인,전국 경찰에 체포지시를 내렸다.
이로써 사상 유례없는 무차별 살인사건은 발생한지 1개월을 앞두고 중대국면을 맞게됐다.
일본경찰은 지금까지 오움교 시설에 대한 강제수색과 함께 사린용액 제조과정 관련자,사건당일 지하철 승객들이 목격한 거동수상자들의 인상등을 분석해왔다.
그 결과 오움교 공작부대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단정했다.
경찰이 지목한 수명의 실행범은 모두 사건당일 알리바이(현장부재증명)가 성립되지 않고 있을뿐 아니라 목격자들이 밝힌 범행자들의 신체적 특징과 흡사하고,그중 일부는 사린 제조용기에서 지문이 발견됐다는 것이다.용의자중 일부는 도주,행방 을 감췄다.
경찰은 야마나시(山梨)縣에 있는 오움교단 시설에서 사린 제조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중간및 최종물질과 부산물,분해할 때 나오는 잔류물등을 검출하고 이 시설이 사린 제조공장이라고 단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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