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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스타들로 새봄연다-새드라마에 박상아.김광필등 주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안방극장에 새로운 유망주들이 대거 모습을 나타낼 전망이다.한동안 스타기근으로 캐스팅할 때마다 곤욕을 치러왔던 방송사들이 새 드라마에 신인 연기자들을 대거 투입,차세대 스타키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S는 현재 연수중인 「95 슈퍼탤런트」들을 다음달부터 방송되는 『젊은이의 양지』(조소혜 극본.전산 연출),『독신시대』(한준영 극본.최길규 연출)등 새 드라마에 주연으로 전격 캐스팅했다.SBS 역시 올해 선발된 5기 공채연기자들 을 아침드라마 『그대 목소리』(이재우.유인 극본,이종한 연출)에 대거 기용했다. 특히 이번 KBS슈퍼탤런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박상아(23)는 KBS-2TV 『딸부잣집』 후속으로 5월부터 방송될 『젊은이의 양지』에 주연으로 캐스팅돼 동기생중 누구보다도 화려하게 첫발을 내디게 됐다.이 드라마에서 그녀는 大화장품회사 경영주의 딸 「석란」역을 맡아 선배연기자인 하희라.이종원과 연기대결을 펼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슈퍼탤런트 「금상」을 수상함으로써 신인연기자 대열에 들어선 김광필(17)은 현재 방송되고 있는 청소년드라마 『사랑이꽃피는 교실』에 주연으로 발탁됐다.실제로도 현재 고교생(인하대부고 3)인 그는 지금까지 『사랑이…』의 주연을 맡아온 이민우가 성인연기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드라마에서 빠지게 됨에 따라 이같은 행운을 거머쥐게 됐다.
한편 『사랑의 인사』 후속으로 다음달부터 방송되는 『독신시대』에도 정혜정(24).송윤아(22).이형철(24)등 슈퍼탤런트3명이 동시에 주연으로 캐스팅 됐다.『독신시대』는 원룸아파트를배경으로 독신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독신자들과 그 주변인들의 삶을 조명할 드라마로,이들은 「단체캐스팅」의 행운을 누리는 동시에 치열한 연기대결을 벌여야 할 입장에 놓여있다.「신인연기자」의 단체캐스팅은 SBS에서도 예외가 아니다.SBS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아침드라마 『그 대 목소리』에서 최지숙(18).박병선(28).박성민(24)등 3명에게 굵직한 배역을 맡겼다.지난 1월 SBS 5기탤런트로 선발된 이들은 특히 많은 연기자를 오디션하고도 캐스팅을 주저할만큼 까다롭기로 소문난 이종한PD에 의해 비중있는 배역을 맡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끌고 있다.SBS는 이에앞서 역시 신인인 이성용(24).정진경(21) 등을 월화드라마 『고백』에 전격 캐스팅한 바 있다.
그러나 새내기 연기자 조기 투입의 성공여부는 미지수다.일부에서는 『연기생활 1~2년차도 서투른 연기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조기 캐스팅이 연기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이에대해 김우광 SBS-TV제작국장은 『신인연기자의 상당수가 이미 연기수업을 거치는등 연기력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캐스팅한 것』이라고 밝혔으며,최상식 KBS주간도 『슈퍼탤런트들은 오는 연말께 스타급 주연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李殷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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