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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방을찾아>끝.대전방송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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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지역민방주체 선정 당시 현 대전방송(TJB)관계자들은 「백제문화의 개발.보전」과 「서해안시대의 준비」를 2대과제로 내세웠다. 대전방송의 가시청권역은 대전과 백제의 고도(古都) 공주.
부여및 옥천.논산.금산등 충남북의 2백50여만명.대전의 경우 실향민과 영.호남 출신등 외지인 비율은 60~70%로 추산된다. 지방자치시대에 이들을 하나로 묶는 것은 「하나의 문화권」일수밖에 없고 TJB의 편성에선 「백제문화의 승계」라는 이념이 확연하다.
임성기사장은『오락은 SBS에 맡기고 고유의 지역문화를 최대한일궈보겠다』는 입장이다.
충청도 출신 문화인사나 저명인의 집중조명도 「지역의 자긍심 고양」을 위해 준비중이다.예산 출신인 이응로화백의 일제시대부터의 삶을 탐구하는 『고암 이응로의 하늘』은 이화백의 예술세계와함께 현재 수덕사 앞에서 여관을 운영하는 이화백 큰부인의 기구한 삶도 조명할 계획.김창준 美공화당의원,야구선수 박찬호등 국제적 스타도 『세계속의 충남인』3부작에 담겨 나간다.
드라마.코미디.쇼등의 자체제작계획은 아직 없으나 이정헌 편성.제작부장은 『신승훈.신성우.심수봉.조영남.이선희.이영자.홍기훈.김윤경등 사실상 서울오락의 실세는 충청인들』이라며 자긍심이대단한 표정.중국 진출의 교두보인 서해안 개발에 대한 편성비중도 상당해 충남 서북부 해안의 경제.문화를 다룬 『다큐 서해24시』를 제작중이다.
표정열보도국장은 그러나 『수도권에 가장 인접한 지역인 만큼 높은 시청자수준이 적잖은 부담』이라고 말한다.때문에 TJB는 뉴스의 경우 그래픽.편집 전문팀을 확보,「세련된 영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더불어 97년 정부 외청사의 대전 입주와 세계화의 중추인 대덕연구단지의 존재로 『TJB의 중앙뉴스공급률이 갈수록 증대될 것』이라는 게 표국장의 기대섞인 분석이다.
대전=崔 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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