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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의 노트북' UMPC(울트라 모바일 PC) 뜬다

중앙일보

입력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이나 동영상을 즐기는 젊은층 사이에서 UMPC(울트라모바일 PC)가 PDA와 노트북을 대신할 휴대용사무기기로 급부상하고 있다.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PDA는 휴대는 간편한 반면 액정크기가 3인치 정도로 작아 영화감상 등에는 불편하다. 또한 기본메모리 용량이 적어 엑셀이나 워드작업 등이 불가능해 기본적인 이메일체크 인터넷 서핑만 가능하다.

노트북은 PDA의 오피스 업무를 보완해 줄 수 있으나 크고 무거워 휴대에 불편한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휴대가 편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UMPC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

베스트바이 서킷시티 등 가전업체에서는 삼성 소니 에이수스(ASUS)등의 UMPC를 판매하고 있으며 한인업소인 노트북샵닷컴에서는 후지쯔사의 U810 모델을 선보였다. 가격은 999~1200달러대.

현재 시중에서 판매중인 UMPC는 무선인터넷은 기본으로 화면 크기가 5~7인치며 대부분 터치스크린 기능이 포함됐다. 무엇보다 소형사이즈 노트북보다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에 부담없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하드디스크도 40~80GB 정도로 충분해 윈도우와 기본 오피스프로그램을 설치해도 구동속도가 떨어지지 않으며 외부에서 오피스업무가 가능한 것이 스마트폰보다 나은 점이다.

노트북샵닷컴 LA점의 리디아 리 매니저는 "1월의 라스베이거스 가전박람회에서도 삼성 LG 등 한국브랜드는 물론 미국업체들이 업그레이드된 UMPC를 선보였다"며 "최근 UMPC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06년에 첫 UMPC인 Q1제품을 선보였으며 지난해에 배터리 시간 및 하드디스크 등 성능이 개선된 Q1 울트라 모델을 선보였으며 계속 성능을 업그레이드 중이다.

Q1 울트라 제품은 인텔 울트라모바일 800MHz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1GB(기가바이트) 램 60GB 하드디스크 등이 내장돼 있다.

노트북샵닷컴에서 판매중인 후지쯔 U810시리즈 역시 800MHz 모바일 칩이 내장됐으며 1GB 램 40GB 하드드라이버가 장착됐다. 특히 5.6인치 스크린이 태블릿PC 처럼 360도 회전할 수 있으며 터치스크린 기능도 있으며 한글 윈도우즈XP를 설치해주고 있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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