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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회사 대장정] 3. 롄샹은 어떤 회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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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롄샹은 1984년 중국 국립과학원 산하 컴퓨터연구소의 연구원 11명이 설립한 벤처형 국유기업이다. 89년 중국 최초로 286컴퓨터를 독자 개발한 데 이어 93년 펜티엄급 PC를 개발했다.

중국 최대의 컴퓨터 메이커로 97년부터 6년째 중국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자국시장 점유율은 31%. 데스크톱과 노트북 등 PC 관련 제품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선 데스크톱 PC 6위, 노트북 PC 15위, 휴대단말기 8위 업체다.

90년대 후반 들면서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 등 100여종의 정보기술(IT) 제품 생산으로 다각화하기 시작했고, 소프트웨어.통신.인터넷 사업에도 나서는 등 '종합 IT회사'로 변신 중이다.

3년 전 취임한 양위안칭 회장은 초대 류촨즈(柳傳志)회장의 안전 위주 경영방식에서 탈피, 도전적 경영을 실험하고 있다.

그는 품질을 강조했던 전임 柳회장과 달리 고객과 기술을 강조한다. 가령 롄샹은 고객을 개인과 기업으로 나눈 뒤 이를 다시 가정.개인.중소기업.대기업으로 나눠 각 고객의 수요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따라서 PC도 가정용.개인용.중소기업용 등으로 나눠 생산한다. 롄샹은 2000년 홍콩증시에 상장했으며, 그해 투자수익률이 670%에 달할 정도로 탄탄한 기술력과 장래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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