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들이 평가한 미국 역대 대통령의 성적표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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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호 16면

역대 대통령의 평균 순위는 1948년부터 2005년까지 실시된 12번의 전문가 여론조사에서 나온 평가 순위를 취합해 평균치를 낸 것이다.

미국에선 48년 역대 대통령을 평가하는 학문적 작업이 시작됐다. 미국 하버드대 교수였던 아서 슐레진저 1세가 55명의 역사학자에게 여론조사를 한 것이 효시다.

슐레진저는 ‘대통령 직에 있을 때 수행한 일에 대해서만’이라는 조건을 붙여 ▶위대한 ▶위대함에 가까운 ▶평균 ▶평균 이하 ▶낙제 등 다섯 가지로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링컨, 워싱턴, 프랭클린 루스벨트, 윌슨, 제퍼슨, 잭슨 등 6명이 ‘위대한 대통령’의 범주에 들었다. 슐레진저는 62년 응답자를 전문가 75명으로 늘려 다시 작업했다. 하지만 ‘위대한 대통령’의 순서는 그대로였다.

2005년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선 퇴임 직후 20위 안팎이었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6위로 뜀박질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15위)을 훨씬 앞섰다. 재임 기간이 6개월 미만인 윌리엄 해리슨, 제임스 가필드는 평가 대상에서 곧잘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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