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국시리즈진출 0순위는 LG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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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프로야구 8개구단 감독들이 예상한 올시즌 최강팀은 LG였다.
본지가 8개구단 감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각팀 감독들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1번후보로 LG를 만장일치로 꼽았다. 2위는 7명의 감독에게 예상표를 받은 해태.
해태는 LG에 이어 여전히 상대하기 두려운 팀으로 분류됐다.
태평양과 한화는 나란히 6표씩을 얻어 지난해에 이어 4강에 입성할 팀으로 꼽혔다.
이밖에 롯데는 3표,삼성과 OB는 각각 1표로 만만치는 않지만 4강은 힘들다는 평가다.
한편 감독들은 4강예상팀에 쌍방울을 한명도 지명하지 않아 올해도 쌍방울의 고전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프로야구 판도는 4강.3중.1약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가장 큰 고민으로 4개구단(해태.한화.OB.LG)감독들이 내야문제를 지적,올시즌에는 수비가 팀성적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강팀으로 꼽힌 LG 이광환(李廣煥)감독은 2루수 박종호(朴鍾皓),3루수 송구홍(宋九洪),유격수 유지현(柳志炫)등 내야 3인방이 방위복무를 하게 돼 원정경기때 수비의 허점이 드러날 것을 염려하고 있다.
해태 김응룡(金應龍)감독은 투.타의 핵인 유격수 이종범(李鍾範)의 방위복무로 인한 공백을 메워줄 마땅한 선수찾기로 고심중이다. OB 김인식(金寅植)감독은 이명수(李明洙).김종석(金鍾錫).김민호(金敏浩)로 이어지는 내야진 층이 얇아 이렇다할 교체선수가 없는 점을 최대약점으로 꼽았다.
한화 강병철(姜秉徹)감독은 주전 포수 김상국(金相國)의 뒤를받칠 포수부재를,삼성 우용득(禹龍得)감독은 주력선수들의 부상을우려하고 있다.
태평양 정동진(丁東鎭)감독은 타력의 절대열세를 팀의 가장 큰문제점으로 꼽고 있는 반면 쌍방울 한동화(韓東和)감독은 간판투수 부재를 걱정중이다.롯데 김용희(金用熙)감독은 중간계투요원인세트업맨이 없는 점을 꼽고 있다.
〈成百柔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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