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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성능 충전기 개발-전기硏,8MM캠코더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8㎜ 캠코더용 배터리를 15분 충전으로 무려 1시간30분 사용할수 있는 세계최고 성능의 고속 충전기〈사진〉가 우리나라에서개발됐다.
이 충전기는 앞으로 전기자동차,우주.항공용 전원장치및 의료기기 산업등 초고속 충전이 요구되는 분야로의 효용가치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소(소장 邊勝鳳)유동욱(兪東旭).백주원(白周元)박사팀(전력변환팀)은 휴대용 가전기기의 소형.경량화에 필수적인 이같은 충전기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충전기는 니켈-카드뮴(Ni-Cd)의 2차전지(충전가능전지)용으로 전기회로를 특수설계해 전압및 전류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전기에너지의 밀도를 극대화한 것이다.
兪박사는 『8㎜캠코더의 전세계 시장을 90%장악하고 있는 일본의 이 기기용 배터리 충전기 성능이 현재 40분 충전에 1시간10분 정도밖에 사용할수 없어 이번 개발된 충전기가 세계최고성능을 가진것』이라고 장담했다.8㎜ 캠코더의 현 재 세계시장규모는 연간 2천5백억달러로 일본이 90%,우리나라가 나머지 일부를 차지하고 있다.
兪박사는 『일본의 경우 현재 니켈-카드뮴 전지보다 값이 10배 이상 비싼 리치움 2차전지를 사용하고 있어 가격경쟁 면에서도 우위를 점할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전기연구소는 현재 이 충전기를 국제및 국내특허 출원중이며4월초 LG전자(舊 금성사)에서 「캐리나」라는 제품명으로 출하할 계획이다.
〈李起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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