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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신임 공연윤리위원장 尹相哲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대중문화가 국민정서에 미치는 영향과 창작의 자유를 동시에 고려하면서 무엇보다 법과 심의규정에 입각한 운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3일 공연윤리위원회 새 위원장으로 선출된 윤상철(尹相哲.59)씨는 「원칙과 법규에 입각한 심의」라는 말에 특히 무게를 실었다.
아울러 급격한 시대변천에 따라 중요성이 더해가는 비디오와 컴퓨터게임에 대한 심의에 특별히 신경을 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왜색.외설.폭력성 시비가 붙은 영화들이 심의를 통과한데 대해 심의 잣대가 흔들린다는 평가가 있는데.
▲시대변화에 맞춰 융통성있게 심의하다 생긴 일로 본다.심의규정을 철저히 따져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
-연극계에 음란성이 짙은 작품이 다시 나타나고 있는데 청소년물로 한정된 사전 심의대상을 성인물로까지 확대할 의사는 없는가. ▲연극계의 자율정화를 기대한다.대상확대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에 대한 의견은.
▲국민정서와 깊이 관련되는 만큼 신중을 기하겠다.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는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는데.
▲金대통령이 야당 원내총무를 지내던 60년대 중반 국회 출입기자로 일하면서 만나 친분을 쌓았다.
尹 신임위원장은 전남 순천출신으로 61년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후 경향신문에서 주일(駐日)특파원.정치부장.주필.편집인등을지냈고 지난 4일 공륜위원에 위촉되기 전까지 관광공사 고문을 맡았다. 〈蔡仁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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