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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6.25특집극"현악6중주"-아프리카 현지로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잠적한 고문수사관 이근안을 연상시키는 전직 수사관이 굶주림과 질병이 들끓는 90년대의 르완다 난민촌에서 콜레라환자로 발견된다」.『수사반장』『제3공화국』 『땅』의 고석만PD가 연출을맡은 MBC 6.25특집극 『현악6중주』가 소재 의 참신성으로기획단계부터 강한 주목을 끌고 있다.단막극팀 부국장인 고PD가제작일선에 나서기는 작년 3.1절 특집극 『맞수』이후 1년여만의 일. 『현악6중주』는 80년대 재야인사 김근태를 고문한 경관 이근안에서 본을 딴 주인공 「유철주」를 6.25이후 우리나라가 최초로 대규모 의료봉사단을 파견,도움을 주고 있는 르완다라는 90년대의 현장에 등장시켜 지나간 세월의 상처와 화 해를시도하는 내용.국내 드라마사상 최초로 아프리카 현지에서 로케된다. 『현악6중주』라는 제목은 사명감에 불타 혁혁한 공을 세우다 수배된 전직 대공수사관 유철주를 중심으로 주인공 6명의 삶이 엉킨 드라마 내용을 상징한다.
유철주와 함께 6중주를 엮는 사람들은 잠적한 아버지를 찾아다니는 유철주의 딸 오미란,남편에 이어 딸의 행방마저 묘연해 진뒤 고통에 몸부림치는 유철주의 아내 오여사,르완다 난민촌의 의료봉사대원 준식,르완다에서 만난 유철주의 신분을 파헤치는 파리특파원 노기자 등 우리 시대의 아픔과 굴레를 상징하는 인물들.
고PD는 『유철주가 노기자에게 추적당하는 과정을 파리와 아프리카 현지 로케를 통해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겠다』고 밝혔다.
李后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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