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시장 향후 20년간 호황-에어버스社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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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런던=外信綜合] 90년대 들어 불황에 허덕이던 항공기 시장이 이제 호황기에 접어들 전망이다.앞으로 20년간 항공여행은 연간 5.1%씩 증가,지금보다 세배로 늘면서 항공기수요는 총 1만5천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장세가 두드러지면서 대형 항공기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프랑스.독일등 유럽국가들의 컨소시엄 항공회사인 에어버스社는 21일 발표한 세계항공기 시장 예측자료에서 올해부터 오는2015년까지 20년간의 항공기 수요를 이같이 전망했다.
비행기 수요 1만5천대중 새 비행기가 약 1조달러(7백70조원)에 달하는 1만3천대,나머지는 중고 비행기로 충당될 것으로추산됐다.
에어버스사는 현재 1천6백여대가 제작 주문이 나와있으며 추가로 1만3천4백대의 주문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의 항공기 수요가 이 기간중 연간 10%,다른 아시아국가가 7%씩 증가하는 반면 미국은 3.7%씩 늘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대형 여객기 수요가 크게 증가,민간항공사가 보유한 1백석 이상의 비행기는 현재 8천9백대에서 오는 2015년에는 1만6천6백대로 늘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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