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도로변에 위치한충남 학교중 상당수 소음공해 심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大田=金芳鉉기자]도로와 철도옆에 있는 충남지역 학교가운데 상당수가 여름철에 교실 창문을 열고 수업을 진행할 수 없을 만큼 자동차와 열차의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도내 초.중.고등학교 7백82곳 가운데 도로변에 있는 1백50곳을 선정해 실시한 「학교 교통소음 실태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 전체 조사대상학교의 7.3%인 11곳에서 교실창문을열었을 경우 평균소음도가 환경기준 65㏈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중 서도국교(서천).청소국교(보령).합덕국교(당진)등 9곳의 소음도는 66~70㏈이었고,기찻길(장항선)에서 불과 10m 떨어진 보령시 주산국교와 주산산업고의 소음도는 85.2㏈이나 됐다.
특히 나머지 학교들도 창문을 연 상태에서 학생들이 선생님 말을 1백% 알아 들을 수 있는 조건(45㏈이하)을 갖춘 곳은 11곳에 지나지 않았다.
관련 학계에 따르면 실내에서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사이의거리가 1.1m 이상일때 1백% 말귀를 알아들으려면 소음도가 45㏈을 넘지 않아야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