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돌풍의 까닭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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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 부동산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각종 편의시설과 도시 기반시설까지 웬만한 수도권 신도시를 능가하는 입지조건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이를 반영하듯 최근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 단지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벡스코·센텀시티… 문화·쇼핑 인프라 완벽 
해운대 개발 지구 중 마린시티가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해운대 마린시티는 이미 부산 내 고급 주상복합 타운으로 조성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부산의 관문이자 상징적인 지역으로 벡스코, 센텀시티, 동백섬 누리마루 등 문화와 쇼핑 인프라를 갖추고 부산의 신도심으로 발전 중이다.

특히 경관 조명시설을 갖춰 부산의 명물로 자리 잡은 광안대교와 이를 중심으로 양옆에 위치한 광안리 해수욕장, 해운대 해수욕장 등이 이 지역의 가치를 더해준다. 더불어 해안가를 따라 40~50층 높이로 조성된 고층 아파트 군이 형성하는 스카이라인 등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어 한국의 골드코스트로 불리고 있다.
 
교통·교육 등 주거환경 빼어나
현재 마린시티에는 현대 하이페리온(41층), 포스코 아델리스(47층), 두산위브 포세이돈(45층), 대우 트럼프월드(42층), 우신 골드스위트(37층) 등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총 10개 단지 3800여 가구가 조성돼 입주가 진행 중이다. 또 2개의 콘도미니엄 단지도 조성 중이다. 여기에 해운대 IPARK와 두산 위브더제니스 등 추가로 3400여 가구가 더해짐에 따라 12개 단지 73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완성될 전망이다.

아울러 마린시티 인근에는 시네마테크 부산, 시립미술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조성돼 있으며, 신세계 UEC·롯데백화점 등 다양한 쇼핑시설의 확충도 예정돼 있다. 이밖에 단지 인근에 위치한 요트마리나센터는 1360여척 규모로 전국 최대 규모며, 해운대 해수욕장 등에서 수상스키 등 다양한 해양레저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단지를 둘러싼 교통여건도 뛰어나다. 부산지하철 동백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광안대교, 동서고가도로 등을 통해 부산 전역으로 이동이 쉽다. 교육환경도 빼놓을 수 없는 이 지역의 장점이다. 자사고·특목고·외국인 학교 등이 인접해 있고 해운대 신도시내의 학원가 이용이 편리하다.

프리미엄 김지혁 기자 mytfact@joongang.co.kr

TIP 고객맞춤형 분양 시스템 인기
마린시티 내 일부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시행하고 있는 고객맞춤형 분양안내시스템이 시장에서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면적, 조망, 방의 개수 등에 따라 최적의 평면을 추천하는 무선랜 기반의 분양안내시스템이 그것.

모바일 PC 및 키오스크를 이용한 이 시스템은 ‘I’ 아파트의 분양안내 시스템으로, 무선랜이 설치된 모델하우스 내에서 모바일 PC 또는 벽면에 설치된 42인치 크기의 초대형 PDP형 키오스크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아파트의 면적, 조망, 방의 개수 등에 따라 최적의 평면을 찾아준다. 특히 면적정보, 세대위치 등 세부적인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어 직접 홍보물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아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지는 등 소비자들의 편의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아파트 관계자는 “유니트 검색시스템은 무선랜과 모바일 PC를 사용함으로써 고객들이 상담석까지 가지 않더라도 모델하우스 내라면 어디에서나 상담사를 통해 안내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기존에는 유니트를 둘러본 후 별도의 공간에서 분양과 관련해 상담이 이뤄졌었다. 하지만 이 검색시스템을 이용하면 공간의 제약 없이 유니트 내부 등 고객이 원하는 공간에서 원하는 즉시 상담사로부터 최적의 평면을 추천받고 상세한 분양안내까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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