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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미술대전 시대 맞춰 새 잣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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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26년 전 '한국 미술에 새 시대를 연다'를 내걸고 국내 공모전의 새 길을 냈던 중앙미술대전이 올해 젊고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1978년 중앙일보가 한국 최초의 민전(民展)으로 시작한 중앙미술대전은 오는 6월 개최할 제26회 공모전부터 세계 미술의 흐름을 담아내고 한국 미술의 현재를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다시 태어난다.

가장 큰 변화는 매체 부문의 신설이다. 평면(한국화.서양화)과 입체(조각.설치) 두 부문에 더해 사진.영상.뉴미디어 등을 포함한 매체 장르를 뽑는다. 현대 미술에서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 젊은 작가들 작업에서도 다양하게 나타나는 이 분야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심사위원 구성과 심사 방법도 크게 바꾼다. 각 대학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는 미술계 원로.중진 작가들과 미술평론가로 꾸리던 심사위원단을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시기획자와 학예연구사 등 큐레이터와 이론가들 중심으로 교체한다. 실제 전시를 만드는 이들의 시각을 반영하겠다는 표시다.

이런 변화에 따라 올 중앙미술대전에 응모할 미술학도들은 지금 작품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다. 예선은 4월 27~28일로 평면.입체 부문은 지난해와 같이 슬라이드로 심사하지만 신설된 매체 부문의 영상.뉴미디어 부문 응모자는 CD롬과 전시기획안을 내야 한다. 예선 통과자는 6월 21~22일 본선을 치르며 입상작 전시는 6월 30일부터 7월 1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에서 열린다. 시상은 대상 1명(상금 1000만원), 우수상 약간명(상금 각 500만원)과 특선 및 입선이다. 02-751-9628(http://culture.joins.com)

정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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