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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레슨] 주말용 전원주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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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주5일 근무가 본격화하면서 주말용 전원주택, 이른바 세컨드 홈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어났다. 가족 중심의 여가 문화와 자연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의 확산으로 세컨드 홈의 인기는 날로 더해갈 것으로 보인다. 도시 외곽으로 확대된 다양한 교통망과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의 증가도 탈도심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눠 본다면 동쪽으로는 양평, 서쪽으로는 안면도를 세컨드 홈 후보지로 추천할 만하다. 산과 강, 또는 산과 바다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용인.화성.김포 등 신도시 개발 예정지 주변은 향후 도시화 바람에 휩쓸릴 우려가 있고, 가격도 이미 만만치 않은 수준까지 올라가 있다.

안면도와 양평은 재테크 목적으로도 손색이 없다. 휴양지로 꾸준히 개발되고 있어 향후 개발에 따른 지가 상승도 기대할 만하다.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레저형 세컨드 홈으로 안면도가, 자연을 벗한 여가형 세컨드 홈으로는 양평이 적당하다. 양평에는 300~400평대의 단지형 전원주택이 많고 안면도에는 대지 100평 안팎의 펜션형 세컨드 홈이 유행이다.

양평의 세컨드 홈 부지로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용문면 용문산 주변을 들 수 있다. 가장 빼어난 입지를 자랑하는 곳은 계곡을 끼고 있는 연수리 수득골, 중원계곡의 상현마을, 중원천의 신점리 조개골 등이다. 이들 지역의 지가는 평당 35만~50만원선이고 계곡과 떨어져 있는 농촌형 주택지는 25만~30만원선이다. 안면도에서 주목할 만한 지역은 순비기골프장이 들어서는 근흥면 정죽리 일대, 해안도로 예정지 주변인 남면 신온리 일대다.

전원 주택을 사는 방법으로는 기존 주택을 사는 것과 단지형 전원주택 부지를 분양받아 건축하는 것, 임야나 농지.관리지역의 부지를 매입해 대지조성을 하고 주택을 짓는 방법 등이 있다. 대지로 조성되지 않은 임야나 농지를 매입할 경우 대략 평당 8만~10만원 선의 인허가 비용과 대지조성비용이 들어간다. 이미 지어진 주택을 매입하는 것이 가장 편하고 안전한 방법이지만 가격이 많이 올라 있어 투자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때문에 단지형 전원주택지로 조성된 부지를 매입하는 것의 기대수익이 높다. 물론 임야나 농지를 매입해 전원주택지로 조성할 경우 비용이 가장 저렴하고 수익률도 높지만 인허가 가능 여부, 지세나 지형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므로 전원주택 초보자에게는 적당치 않다.

이시형 노블에셋 취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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