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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배집고 360도 돌아 넘기기-한판승!!

중앙일보

입력

본격적인 총선을 앞두고 최근 각 당에서 공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내분이 모두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 한나라당의 집단난투극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프로레슬링의 한장면을 보는 듯 본격적인 기술이 선보여 네티즌들의 조롱섞인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이 장면에 등장하는 업어치고 메치고, 마침내 360도 돌려버리는 화려한 넘기기 기술이 대표적인 대전게임인 스트리트파이터의 등장인물들이 구사하는 그것과 같다고 하여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이 기술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고 있는 디지털타임즈 게시판에서 '천재'님은 류의 강한발로 잡기, 켄의 한바퀴라며 기술 정리를 해주셨네요. '미나리'님에 따르면 유도에서는 '발로 배대뒤치기'라는 기술로 통한답니다. 고수들만이 구사할 수 있는 고난이도의 기술이라고 하니 어린이들도, 철부지 어른들도 절대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특히 '브라더스'님은 향후 우리나라 국회가 타격계 의원과 그라운드쪽 의원들로 나뉠지 모른다는 추측을 조심스레 내비치기도 하는데요. 이미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멱살잡기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상황이니 그 예측이 맞아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뉴질랜드의 한 셔츠회사는 우리나라 국회와 대만 국회에서 벌어진 난투극을 소재로 절대 찢어지는 않는 셔츠라는 광고를 제작하기도 했다죠?! 게다가 얼마전에는 한 의원이 검도3단의 실력을 자랑하여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으니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군인보다 국회의원들이 지키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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