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씨는 경찰에서 "전날밤 거실에서 아내, 아이와 함께 TV를 보다가 먼저 안방에 들어가 잤는데 아침에 아내가 보이지 않아 잠겨진 현관옆 작은방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아내가 무릎을 꿇은 채 앞으로 쓰러져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최근 출산 이후 우울증 기미를 보였다는 남편 유씨의 진술을 토대로 김씨가 술을 마시다가 기도질식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한 김씨는 1994년 MBC에 입사한 후 '굿모닝코리아', 'TV속의 TV', '생방송 아침이 좋다', '고향은 지금' 등을 진행해왔으며 유창혁씨와는 99년 10월 결혼했다.
유족으로는 프로바둑 9단인 남편 유씨와 2남. 빈소는 용산중앙대학병원, 발인은 2일 오전 10시. ☎(02)798-3899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