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정진우감독,정치소설『적도』영화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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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제작이 채 끝나지 않은 정진우감독이 다시 새영화의 판권계약을 체결,영화계에서는 그동안 외화마케팅에 치중했던 그가 다시 한국영화제작으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분분.
정감독은 최근 정치소설 『적도』의 작가 김재철씨와 7천만원에영화판권계약을 해 올 하반기 제작에 들어갈 예정.『적도』는 야당 국회의원 부인과 여당 전문위원의 스캔들을 소재로한 작품으로정감독은 다시 한번 미스터리 요소가 짙은 작품 의 연출을 맡게된 셈. ○…『이도백화』를 촬영중인 강상룡감독이「야생 백두산 호랑이」 시비에 휘말렸다.
강감독은『이도백화』촬영팀이 지난해 7월 하순부터 9월 하순까지 두달동안 중국 당국의 감시를 피해 야생호랑이를 촬영했다고 밝혔으나 필름을 본 영화관계자들은『야생 호랑이를 대낮에 근접촬영했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고개를 갸우뚱.또 야생 동물전문가들도 『야생 호랑이의 촬영에 성공한 경우는 극히 드물며 혹 중국측이 조성한 호랑이보호구역에서 촬영한 것인지도 모른다』며 회의적 반응.
이에 대해 강감독은 『분명히 백두산 일대에서 87일간 잠복 관찰해 촬영했다』고 호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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