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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역전마라톤>이모저모-출근길 시민들 박수로 격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경호역전마라톤 이틀째인 14일 오전 9시30분 제2구간(광주~전주)출발지점인 전남도청앞은 출근시간과 겹쳐 교통이 막히는데도 시민들이 자진해서 차를 비켜주는등 대회진행에 적극 협조. 출근길의 시민들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힘차게 달리는 선수들에게 격려박수를 보내는등 장래 한국마라톤을 이끌어 나갈 새싹들에게 애정을 표시.
○…제3소구간 경주가 펼쳐진 담양은 읍 전체가 온통 축제 분위기. 60여명의 경찰관들이 분주히 교통정리를 하는 동안 연도에 서있던 시민과 학생들은 선수들이 차례로 나타날 때마다 수기를 흔들면서 박수를 보냈다.
매년 경호역전에 성원을 보내고 있는 담양공고(교장 金漢奎)는고적대를 앞세워 5백여 학생과 교직원이 도로변에 나와 열렬한 응원전을 펼쳐 선수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민여경 후원자 밝혀져 화제 ○…첫날 「데일리 베스트」로선정된 고아선수 민여경(閔麗卿.전북체고2)의 뒤에 전주에서 사업을 하는 최훈(崔勳.33)씨가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평소 육상에 관심을 갖고 있던 崔씨는 지난해 경호역전마라톤 3구간에서 최종주자로 나선 민여경이 대전역앞에 1위로 골인하는장면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더욱이 閔이 고아라는 사실을 알게 돼 대선수로 성장할 때까지지원을 해주기로 약속했다.
崔씨는 장이 나쁘고 체력이 약한 민여경에게 보약을 지어주고 운동용품을 제공해 주는등 1천여만원 상당을 지원,이번 대회에서閔이 맹활약하는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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