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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로 냉난방 … 5중 보안시스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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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9면

대림산업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상업용지 3구역에 지을 ‘한숲e-편한세상’ 주상복합아파트 조감도.

뚝섬 ‘한숲 e-편한세상’은 각종 첨단공법으로 지어지는 ‘하이테크’ 아파트다. 대림산업은 ‘무소음 아파트’를 목표로 최고 수준의 아파트 소음저감 기술을 적용한다.

냉난방을 위해 열병합발전을 결합한 지열 냉난방 방식을 도입한다. 전체 소비전력의 절반 이상을 자체 생산한다. 발전기 가동 후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하면 전체 난방비의 30~40%를 절감할 것으로 대림산업은 보고 있다.

국내 초고층 아파트에서는 처음으로 ‘로이(LOW-E)코팅’을 두 번 한 3중 유리가 설치된다. 태양 빛의 통과를 차단시켜 주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 자주 발생하는 실내 온실 효과를 예방하고 냉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창문을 수평으로 밀어서 여는 패러렐 아웃(Parallel Out:수평 개폐)방식은 환기 성능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대림산업 측은 설명했다.

다양한 형태의 유비쿼터스 시스템도 갖춰진다. 위치 추적과 가구 내 위험신호 전송버튼 기능이 있는 RF카드, 인터넷방송서비스(IPTV), 12인치 화면크기의 광폭 월패드 등이 장착된다.

또 총 5단계의 보안시스템을 적용해 범죄를 예방할 계획이다. 화재 등의 비상상황에서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가구마다 해치 사다리도 설치된다. 중간에는 내화성능을 갖춘 중간 대피공간을 확보, 비상탈출 중 휴식이나 구조대기를 위한 임시피난용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이색적이다.

일본이나 미국 서부 해안과 같은 강진 지역의 내진설계 기준을 적용해 규모 7, 진도 9의 강진에도 대비했다.

김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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