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늘 揚院 광주과학기술원 河斗鳳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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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돛을 달고 출범은 했지만 갈 길이 멀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첨단과학기술의 요람으로 키워 과학계와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겠습니다.』 하두봉(河斗鳳.64)광주과학기술원장은 9일 광주첨단과학산업연구단지안에 개원한 광주과학기술원을 철저하게 연구중심으로운영하는 등 양적 팽창보다 질적 향상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신소재공학과를 비롯한 5개과 석사과정의 모집정원이 1백80명이지만 첫 입학생을 엄격한 전형을 통해 실력이 우수한 1백20명만 선발해 문을 열었습니다.』 연구도 교수.학생이 각자 관심있고 흥미있는 사항을 개별적으로 연구하기보다 산업응용등 현실성 있는 대형과제를 공동연구하는 방향으로 이끌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광주과학기술원이 첨단과학기술이론의 창출 및 연구개발이라는 큰 목적외에 지역균형발전도모라는 취지도 안고 설립됐으므로 호남권 산업체와 긴밀한 산학협동체제를 유지,지역산업을 선도하는 역할도 충실하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별도의 법률에 의해 설립된 독립법인인데도 한국과학기술원의 분원정도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아 아쉽다』는 河원장은 『정부도 광주과학기술원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남진양출신인 河원장은 서울대 분자생물학과교수.부총장, 한국동물학회장,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등을 역임한 동물학의 권위자로 93년10월 광주과학기술원장에 부임했다.
[光州=李海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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