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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회개발頂上회의 민간단체 "홍보의 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유엔 사회개발정상회의 (WSSD)는 향후 사회개발 과정에서 국가의 역할 못지 않게 민간의 역할을 강조하는 장(場)이 되고있다. 유엔은 그동안 세 차례의 예비회담 과정에 5백여개의 전세계 중요민간단체들(NGOs)을 참여시켰으며 이번 회의기간에도세계 각국의 2천5백여 민간단체들이 참여하는 별도의 「NGOs포럼」을 열도록 준비했다.
유엔의 이같은 노력은 향후 인류사회의 진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 못지 않게 민간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인권.여성.아동.빈곤.범죄.질병 등 각종 사회문제의해결을 위해 일해 온 민간단체들은 이번 기회에 각국 정부가 그들의 중요성을 더욱 깨닫고 활동을 지원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민간단체들은 3일부터 열흘 동안 진행되는 민간단체포럼 기간중홀만 해군기지 회의장 8개 건물내에 설치된 부스들을 이용해 자신들의 활동을 홍보하고,9백여개에 달하는 세미나.미팅.컨퍼런스등을 열어 주제 및 지역별로 공동의 관심사를 논의하고 있다.참석자는 1만여명.
사회개발을 위한 민중연합(PASD)과 국제인구및 가정협의회 (IPFA)는 포럼 첫 날인 3일부터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으며국제사회복지협의회(ICSW)는 4일부터 토론회를 열고 있다.
이번 사회개발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8월부터 경실련.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 등 12개 시민단체들이 「인간사회발전 한국포럼」을 구성해 준비를 갖춘뒤 대표단 40여명이 코펜하겐에 왔다.
이들 단체는 회담장에 한국부스를 설치하고 활동을 홍보하는 한편 7일「한국의 경제발전,제3세계의 모델인가」등 세가지를 주제로 워크숍을 가졌다.
한편 대표단 일원인 원불교 유엔사무소 이정옥교무는 6일 세계新질서에 맞는 가치체계로 「 신체적.정신적.감정적 균형과 조화」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코펜하겐=李昶浩本社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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