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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라켓 "윌슨" 세계시장40% 점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세계정상의 테니스선수들은 어떤 라켓을 사용하고 있을까.
물론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는 속담처럼 유명선수라고 해서 특정 라켓을 사용한다고 실력이 훨씬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테니스용품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면 윌슨사의 라켓들이 프로와 아마를 가리지 않고 가장 애용되는 라켓으로 밝혀졌다. 테니스 라켓은 지난해 6월 한달동안 1억7백40만달러(약8백6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는데 이중 윌슨사가 40%나 차지했다. 세계랭킹 10위까지의 남녀선수들만 살펴봐도 남자 세계랭킹 1위 피트 샘프라스와 최근 부상으로 여자랭킹 1위를 빼앗긴 독일의 슈테피 그라프를 포함,모두 6명이 윌슨 라켓을 사용하고 있다.
윌슨 다음으로 요넥스 라켓이 4명의 상위 랭커들에 의해 사용됐으나 시장점유율은 윌슨사에 비교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윌슨사 라켓은 크게 세종류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해머6.2」(소매가격 1백60달러),「슬레지해머 3.2」(3백19달러),「프로스태프클래식」(1백99달러)등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어떤 특정상표를 사용하기보다 자신의 경기스타일과 기량에 맞는 라켓 선택을 권장하고 있다.
미국 데이비스컵팀의 주장 톰 컬릭슨은 그라운드 스트로크 위주로 경기를 하는 사람은 라켓 재질은 물론 커트(라켓줄)의 탄력도 부드러운 것을 사용하라고 권했다.자신의 힘이 모자라 좀더 강력한 스트로크 구사를 원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로스앤젤레스支社=許鐘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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