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옐친 지지" 올상반기 러訪問-기자회견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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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 로이터.AFP=聯合]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3일 백악관에서 올해들어 첫번째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강조하고 올 상반기중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러시아의회가 미국과의 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상(STARTⅡ)의 핵무기관련 협정을 비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하고,체첸사태에 대해서는 무력개입으로 인해 국내외로부터 점차 지지를 상실해가고 있는 옐친대통령 입장에 서 보면「눈엣 가시」와도 같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그는 미국의 對러시아 정책은 세계에 민주주의를 확산시키고 핵전쟁의 위협을 제거한다는 두가지 기본원칙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멕시코 경제위기와 관련,에르네스토 세디요 멕시코 대통령이 외국의 투자가나 국내 산업체들에 미치는 피해를극소화하는 방향으로 경제정책을 쓰고 있는 데 대해 높게 평가한다면서 멕시코 경제에 대한 신뢰를 표시했다.그는 또 프랑스와의스파이 논쟁에 대해『그 문제는 프랑스와 이미 해결본 것으로 생각한다』며『사실 나는 정보문제와 관련된 것은 공개적으로 토론하지 않는다는 역대 대통령들의 정책을 그대로 따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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