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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학스포츠名門을가다>下.노스캐롤라이나大 어떤곳인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미국내에서 세계적인 인물을 많이 배출해 낸 대학은 하버드.예일.스탠퍼드.매사추세츠공대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렇다면 스포츠에서는 어떨까.미국스포츠의 뿌리가 되고 있는 대학스포츠의 최강은 어느학교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간단하지가 않다.
미국의 대학들은 스포츠 1校1技가 보편화돼 있다.따라서 대학마다 주력스포츠가 다르고 저마다 스포츠명문을 자부하고 있다.
예를 들면 미식축구는 지난시즌 챔피언에 오른 네브래스카대학이나 마이애미.노틀댐.오클라호마대학 등이 자타가 인정하는 강호다. 농구에서는 美대학농구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이나 美대학농구 토너먼트 최다우승팀인 UCLA,토너먼트 최다출전의 켄터키대학,보비 나이트감독의 인디애나대학 등이 강자로 손꼽힌다.
하지만 수영.체조.골프.테니스.축구.육상.필드하키 등 각종 스포츠를 종합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대학을 찾아내기는 아주 어렵다. 지난해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은 美대학스포츠 최강팀으로 선정됐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은 여자축구와 여자농구가 챔피언에 올랐고 남녀육상,필드하키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백화점재벌인 시어스社가 제정한 시어스 디렉터스컵의 주인공이 된 것.
시어스 디렉터스컵은 美대학스포츠위원회(NCAA)가 주최하는 종목별 토너먼트성적을 합산해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대학에 크리스털 트로피와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은 93~94시즌에 총 8백6.5점을 획득,서부의 명문 스탠퍼드대학(7백86.5점)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애틀랜틱코스트 지구에 속해있는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은 지난 20여년간 대학농구랭킹 1위에 59차례나 올라 이부문 최다를 기록했고 올시즌에도 NCAA토너먼트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여자축구는 지난해 10월 듀크대학에 3-2로 패할때까지 1백1연승을 마크했었고 81년 이후 12회나 NCAA챔피언에 올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미국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채플힐(노스캐롤라이나州)=成百柔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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