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리포트>X세대 신입생엔 X세대式 오리엔테이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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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이제 긴 방학이 끝나고 새봄이 오면 대학의 새내기들은 분주히캠퍼스를 누비고 다니며 신선함을 불어넣을 것이다.
새내기들은「새터」(새내기를 위한 배움터,즉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많은 선배,동료들과 만나 새로운 공동체에 편입되는「통과제의」를 경험한다.
대학 고유의 문화를 배우고 알찬 대학생활을 하기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대학마다 최근「새터」가 이른바 X세대식으로 바뀌었다며 화제가만발하고 있다.서울대 인문대학의 경우 20일부터 2박3일간 수안보에서「새터」를 가졌다.첫날엔「입학식」을 하고 모두가 흥겹게어우러지는「대동놀이」를 벌였다.
각종 공연과 강연들,영화관람을 즐기고「통일 10종경기」등 게임들.장기자랑.캠프파이어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친교의 시간이 있었다. 우리 사회와 세계가 어리둥절할 정도로 변하듯이 대학생활도 나날이 달라지고 있다.새내기들이 대학에 오기직전 맛보는「새터」에서 얻게되는 대학문화에 대한 생각은 앞으로 수없이 많이변할 것이다.
프로그램이 어떻든「새터」에서 가장 즐거운 것은 특별한 선입관없이 모두가 진지하게 참여해 어울린다는 것이다.
「새터」의 목표는 학문의 내용보다 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 어우러지면서 깨닫게 되는 배움의 방식들인 것 같다.
모니터:변재은(서울대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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