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데이콤 시외전화 내년 출범-위성방송 하반기 선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데이콤(대표 孫益壽)이 내년에 연간 1조6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시외전화사업에 진출하게 됐다.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시외전화사업에 경쟁체제가 도입된다.
정보통신부는 24일 통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데이콤을 제2시외전화사업자로 지정키로 결정하고 다음달중 이를 최종 확정,발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관계기사 27面〉 정보통신부는 제3의 시외전화사업자 지정은대외개방일정과 경쟁성.시장추세를 보아가며 추후 결정키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또 개인휴대통신(PCS)사업.주파수공용통신(TRS)사업.무선데이터통신사업에 대한 신규사업자도 올해 안에 선정한다고 밝혔다.이 계획에 따르면 주파수공용통신사업은 우선 기존아날로그방식의 서비스사업자인 한국항만전화㈜의 사 업구역을 이달중 전국으로 확대해 주고 올 하반기중 디지털방식의 전국 사업자를 허가한다는 것.
또 개인휴대통신(PCS)사업은 올 하반기에 1개 사업자가 선정되며,무선데이터통신사업은 기존 무선통신사업자의 경우 별도의 허가없이 사업영역이 확대되고 신규 참여업체도 올 하반기에 선정될 계획이다.
정보통신부는 이밖에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국내 위성방송사업의 경우 상반기중 기본방침을 결정하고 하반기에 사업자를 선정키로 했다. 데이콤의 제2시외전화사업자 선정에 대해 정보통신부는 이회사가 기본통신시장 개방에 대비,전국 규모의 광통신망을 보유하고 그동안 국제전화사업등에서 운용능력이 인정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전기통신기본법및 전기통신사업법의 발효를 한달여 앞두고 현행법에 따라 전격 처리된 정보통신부의 이번 결정은 다소 성급한 처리라는 비판을 받을 소지도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국내 시외전화사업은 지난해말 현재 1조6천억원에 달하는데 이어 오는 99 년까지 2조원의 시장이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李元浩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