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아파트 미분양 물량 급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釜山=姜眞權기자]부산지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24일 부산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부산지역의 미분양아파트는 1만5천8백여가구로 지난해말의 1만3천3백여가구에 비해 1개월만에 18%인 2천4백60여가구가 늘어났다. 특히 이들 미분양 물량중 25.7평형 이하가 1만2천2백70여가구로 77%를 차지,소형아파트가 갈수록 인기를 잃어가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7평형 이하 물량의 경우 지난해말 9천1백30여가구에서3천1백여가구가 늘어난데 반해 이 평형 이상은 3천8백60가구에서 오히려 3백20여가구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올들어 신규분양이 집중된 북구가 5천5백80여가구로 가장 많고,신도시를 건설중인 해운대구가 5천4백90여가구,사하구 1천7백50여가구,부산진구 1천3백10여가구로 집계됐다. 주택업계는 오는 3월 부산에서 4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새로 분양될 예정이어서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부산지역의 아파트 미분양사태는 수요자들이 소형아파트를기피하는데다 신규분양 아파트 가운데 상당수가 고지대등에 위치해교통난등으로 주거환경이 나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