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 지정업체 대폭정비-국방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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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방부는 21일 방위산업 전문.계열화 지정 업체에서 실적이 저조한 10여개 품목을 제외하고 항공.소재.통신전자등 첨단분야를 신규로 지정하는등 방산(防産)업체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방산업계의 경영난 해소와 국방분야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방산물자와 방산업체의 전문.계열화 훈령을 개정,이달중확정키로 했다.
국방부는 지정 취소 품목이 최종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방위산업의 전문.계열화란 무기체계.기술특성별로 전문 생산업체를 육성,중복투자나 과다경쟁을 막기 위한 것으로 현재 47개 전문화 대상품목과 2백43개 계열화품목이 선정돼 있으나 이같은 체계로도 그동안 좁은 방위산업시장에서의 출혈경쟁 이 심해가동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 당국자는『가뜩이나 좁은 방산시장의 출혈과당경쟁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제조업체의 가동률이 79.1%인데반해 방산부문 가동률은 54.2%에 불과하고 방산부문의 매출액영업이익률도 92년 4.3%,93년 2.5%로 가동률과 이익률이 매년 2~3%씩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鄭善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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