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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폭력배 5명 死刑구형-뉴월드호텔앞 사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 연속극 『모래시계』가 지나치게 조직폭력배들을 미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도심 백주대로에서 사람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직폭력배 5명에게 무더기로 사형을 구형 했다.
서울지검 강력부 박충근(朴忠根)검사는 15일 지난해 12월 서울강남구삼성동 뉴월드호텔앞 살인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조직폭력배7명중 영산파 두목 이하영(李夏榮.32).안영구(安永九.30).김광일(金廣一.29).이상기(李相基.28).박 광은(朴光恩.
27)피고인등 5명에게 상해치사및 범죄단체구성죄등을 적용,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재문(徐在文.22)피고인에게는 무기징역을,김태영(金兌映.23)피고인에겐 징역 12년을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李鴻薰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논고를 통해 『피고인들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백주대로에서 피해자들을 잔인하게 살해하는등 국민들을 경악케 했다』면서 『조직폭력배와 상습폭력배를 뿌리 뽑고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피고인들을 철저히 단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李피고인등은 지난해 12월4일 오후 서울강남구삼성동 뉴월드호텔 앞에서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고 호텔을 나서던 박신(朴信.당시 34세)씨등 4명을 생선회칼로 난자,朴씨등 2명을 숨지게 하고 金훈석(31)씨등 2명에게 중상을 입히고 달 아난 혐의로구속기소됐었다.
〈李相列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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