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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걸자 승용차 폭발 일가족 3명 死傷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光州=具斗勳기자]6일 오후7시5분쯤 전남순천시동외동 미도장여관 차고에서 여관건물 주인 이정우(李政雨.52)씨 소유 그랜저승용차가 폭발,부인 이인자(李仁子.45)씨가 숨지고 딸 수영(守榮.15).미영(美榮.9)양 자매가 중상을 입었 다.
딸 수영양은 『여관 차고에 주차해 둔 승용차에 동생이 뒷좌석에 타고 어머니가 시동을 건뒤 자신이 운전석 옆문을 여는 순간,「꽝」하는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차량 폭발로 운전석에 있던 李씨가 하반신을 심하게 다쳐 숨지고 수영양등 자매는 전신에 중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경찰은 폭발 당시 상황으로 미뤄 李씨 가족과 원한이 있는 범인이 일가족을 살해하기 위해 승용차 운전석밑에 폭발물을 설치한 것으로 보고 서울시경 「對테러 폭발물처리반」요원을 파견,폭발물 종류와 폭발 원인을 조사중이다.경찰은 남편 李 씨가 최근 형제간에 재산문제로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는 진술에 따라 일단 동생 李모(42)씨에 대해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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