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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가이드>설 맞아 조기값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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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설을 나흘 앞두고 성수품인 수산물.곡물류의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일부 품목의 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설 성수품인 조기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다.
서울 가락동시장의 경우 일반 가정에서 수요가 많은 냉동조기(20㎏.상품한상자)가 큰 폭으로 올라 지난해 동기대비 39%나뛰어 51만원에 도매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주택가 재래시장 등에서 지난주에 이미 한마리(25㎝.상품)에 2천원씩 올라 1만5천원하던 값이 이번주들어 또다시 13%가량 상승해 1만7천~2만원씩하고 있다.
또 차례상용 뿐만 아니라 선물용으로도 수요가 늘어난 김값이 다소 오름세를 보였다.중.하품의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가운데 선물용 등으로 필요한 상품(上品)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김의 생육에 적당한 낮은 수온을 유지해 산지에서도 품질이 좋은 상품이 많이 쏟아지고 있는데 전남완도의 경우 위판물량이 지난해보다 약10만속가량 늘어난 것으로알려졌다.
이에 따라 상품이 예년에 비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나 가격안정용 정부비축분의 수매에 따라 시장에는 반입량이 감소돼 거래가격이 강세를 유지한데 이어 최근들어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락동시장은 김한속(1백장.상품)가격이 재래종의 경우 도매가로 4천7백50원선,개량종은 3천8백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남대문시장 등 일반 재래시장도 지난주에 비해 10%안팎으로 올라 한속당 소비자가격으로 5천~5천5백원선에서 각각 거래되고있다. ○…곡물류는 떡국.강정.약과.유과 등 제수용(祭需用)재료로 수요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쏟아져 전반적인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양재동 양곡도매시장은 쌀의 반입물량이 지난주보다 40%나 늘어 하루평균 3백54t씩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이에 따라가격도 안정세를 보여 경기미(상품.80㎏)가 도매가격으로 11만6천~12만1천원으로 지난주와 동일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경동시장 등 일반시장에서도 안정세를 지속해 한말(8㎏)에 1만3천5백원씩 거래되고 있다.
특히 팥은 반입물량이 지난주보다 29% 늘어남에 따라 도매가격도 9% 떨어져 한가마(80㎏)에 3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한되(1.6㎏)에 8천원선에서 소매거래되고 있다.
○…육류도 산지 생육가격의 상승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닭고기 가격이 양계업자들의 물량조절로 인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전국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닭고기(털뽑은것)1㎏의 소비자가격이 지난주에 2백원이 오른데 이어 이번주도 3백원이 올라 3천원씩 거래되고 있다.
金是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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