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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아끼자>5.끝 節水用 수도용구 사용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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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물을 아껴쓰기 위해 가정에서는 절수형 수도용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기존의 수도꼭지에 절수형 디스크를 내장한 수도꼭지로 20~50%의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다.부품가격은 시중에서 불과 1백50원.
또한 공기방울이 섞여 나오는 포말식 수도꼭지를 이용하면 40~50%의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다.비용은 5백원정도다.
양변기는 생활용수의 27%를 사용하는데 이것도 소변과 대변을나누어 처리하는 절수형을 채택하면 40%까지 절수할 수 있다.
비용은 6천원.
대형 사무실에서는 원터치형이나 자폐식 수도꼭지를 사용하면 40~50%의 물이 절약되는데 비용은 3만~5만원이다.
공장이나 호텔.대형건물에서는 중수도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환경부 곽결호(郭決鎬)상하수국장은 『현재는 수돗물가격이 생산원가의 70%를 밑돌아 수요자들이 중수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으나 4월부터 수돗물가격의 인상및 누진화가 시 행되므로 중수도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을 아껴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더 중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수자원예비량은 연간 20억t.그러나 오는 2010년이면 6억t으로 줄어 예비율이 현재의 7%에서 2%로 떨어질 것으로 건설교통부는 전망하고 있다.수요에 대비해 용수개발이 장기적 안목에서 추진돼야 할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식수원확보 차원에서 지하수개발을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말한다.하천물보다 상대적으로 깨끗하고 곳곳에 부존돼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1년동안 내리는 비의 총량은 1천2백67억t으로 이가운데 10.7%인 1백36억t이 지하로 스며든다.따라서 스며드는 양만큼 매년 개발이 가능한데 현재 전국 42만5천개소의지하수공에서 뽑아내는 양은 연간 25.7억t에 불과 하다.
정부는 농어촌의 상수도공급을 위해 2004년까지 1조2천억원을 들여 암반관정 5천2백15개소를 개발할 계획이다.또 올 5월부터 생수시판이 전면 허용되면서 상당량이 개발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하수는 개발에앞서 사전에 지하수부존특성.수리변화예측.오염평가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져야한다.지하수는 유속이 1년에 5m정도로 느려 한번 오염되면 정화하는데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댐을 늘려 바다로 유출되는 수량을 가둬 이용해야 한다.비가 내리면서 하천을 통해 그대로 유출되는 양은 67%나 된다.아까운 금싸라기 수자원이 그냥 흘러나가는 것이다.
정부측은 경남.부산지역의 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98년까지 합천댐 하류 황강유역에 광역상수원을 개발하고 낙동강의 하천밑에흐르는 복류수(伏流水)를 상수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이와함께 탐진.적성.영월등 3개댐을 추가로 건 설할 계획이다. 〈朴鍾權기자〉 ◇도움말 주신분▲郭決鎬 환경부상하수국장▲盧在華 건설교통부수자원정책과사무관▲李吉燮 환경부상수도과장▲구리야마기미노부(栗山公伸)日本도쿄都가나구치(金町)정수장소장▲姜泳琇 부산발전연구원장▲李殷權 롯데월드시설부계장▲柳基燉 서울시상수도사업본 부누수방지과장▲姜寅國 현대엔지니어링환경기술연구소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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