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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22.일본 즈시시-히라이 시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12년간의 이케노코 미군가족주택 반대운동은 불모(不毛)의 싸움이었습니다.지금부터 의회등과 상담하면서 공동체와 시설 만들기에 전력할 것입니다.』대표적인 건설용인파로서 시의회의장출신인히라이 요시오(平井義男.58.사진)신임 즈시市 시장 의 첫마디다. -그래도 오랫동안의 전쟁(?)에서 얻은 교훈이 있을텐데.
▲즈시市는 시민자치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정보공개조례와 환경조례를 확립했다.건설반대파의 열의가 쌓아올린 성과인데 앞으로이를 잘 살려 공동체 만들기에 반영할 것이다.따라서 환경보존에도 많은 신경을 쓸 것이다.
-가장 먼저 손을 댈 일이라면.
▲다른 시에 비해 즈시市는 시민들이 모이는 장소가 적다.커뮤니티센터와 같은 모임장소를 만들어 융화의 해결책으로 삼고 싶다.또한 지역의료 문제도 급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장선거는 투표율이 49.8%로 낮았는데.
▲선거기간이 짧았다는 점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미군가족주택 건설문제가 10년전과 같이 큰 쟁점이 아니라는 것,즉 이미 끝난문제가 아닌가 하는 인식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합의내용의 하나인 美日친선 협의기관 설치에 대해서는.
▲美日협회등 입주할 미군가족과 주민의 교류창구는 많이 있을수록 좋은 것 아닌가.
-시의회중 시장을 지지하는 의원이 과반수가 안된다는데 의회운영은 어떤 식으로 풀어갈지.
▲시정운영상의 정책을 갖고 지지를 얻고 싶다.역시 상호이해에서부터 출발하고자 한다.
-도시헌장의 제정과 도시장기발전계획 수립등에 참여할 시민모임을 구상하고 있다는데.
▲지금부터 공부해야할 과제다.우선은 시정(市政)개편을 통해 흐트러진 시행정을 가다듬는 일이 중요하다.공감대를 갖고 일을 추진하기 위해 실은 촌장들과 부단히 만나왔다.
히라이시장이 첫 출근한 날인 지난해 12월27일 지방지인 가나가와신문은 사설을 통해 『새 시장은 시민융화에 전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는 글로 과거사를 털어냈다.
〈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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