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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별 올 新車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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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새해에는 주로 차를 바꾸려는 고객들을 겨냥한 새차들이 선보인다.현대는 쏘나타Ⅱ와 그랜저의 중간급 모델인 「마르샤」및 엘란트라의 후속모델인「아반떼」를,기아는 콩코드의 후속모델인 G카를각각 올해의 새차로 내놓는다.대우는 새차 출시 계획은 없지만 해치백(트렁크와 뒷유리를 일체형으로 만듦) 스타일의 씨에로를 내놓는등 기존 차의 디자인을 크게 바꾸기로 했다.

[편집자註] 다음달 10일께 시판 예정인 마르샤는 배기량 2천㏄및 2천5백㏄의 DOHC(Double Overhead Camshaft)엔진을 단다.이 차는 차의 뼈대인 섀시가 쏘나타Ⅱ와 같아 옆모습이 쏘나타Ⅱ와 비슷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쏘나타에서 그랜저로 바로 건너뛸 수 없는 고객들을 겨냥한「틈새차종」.이 회사 관계자는『전자제어 방식의 현가(縣架)장치.조향(操向)장치등 첨단시스템을 장착하는 한편 내장(內裝)에 무늬목을 많이 사용하는등 고급차 면모를 갖춘 것이 특징』이라 고 설명했다. 1천5백㏄및 1천8백㏄ DOHC엔진을 장착한 「아반떼」도 3월께 선보인다.

이 차는 세단형은 물론 차 지붕을 트렁크 부분까지 연장해 짐을 많이 싣는데 편리한 왜건형,2도어로 뒷좌석 부분의 지붕이 짧거나 급경사를 이룬 쿠페형도 준비중이다.

아직 이름이 확정안돼 프로젝트명 G카로 불리는 기아의 신차는1천8백㏄.2천㏄ DOHC엔진을 장착한다.일본 마쓰다의 크로노스를 기본형으로 제작된 이 차는 과감한 곡선처리로 외형이 유선형을 이루고 있다.

이 회사 개발 담당자는 『G카는 콩코드보다 차체및 실내를 크게 하면서도 성능과 안전성 개선에 주력한 제품』이라며 『가격은콩코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산공장의 도장(塗裝)라인 설비가 예상보다 늦어져 이 차의 첫 출시는 5월께로 늦춰지고 본격 양산은 8월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짐칸을 줄여 2도어형으로 제작한 스포티지 쇼트보디도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또 세피아의 해치백 스타일과 아벨라의노치백(트렁크와 뒷유리를 분리한 일반 세단형)스타일도 출시시기결정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태.

대우는 올해 신차 출시계획은 없고 기존 차의 모델 체인지에 역점을 둘 방침.우선 올해부터 수출에 들어간 해치백 스타일의 1천5백㏄급 씨에로를 4월께 국내에도 선보인다.가격은 6백만원대. 프린스.에스페로의 경우 범퍼.라디에이터 그릴.램프등의 디자인을 바꿔 경쟁사의 신차에 대응할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는 지프 코란도의 후속모델인 KJ카를 12월께 출시할 계획이다.2천3백㏄와 2천9백㏄의 디젤엔진을 장착할 KJ카는 딱딱한 지프의 이미지를 탈피,곡선미를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 일본 미쓰비시의 샤리오 기술을 도입,미니밴을 개발중인 현대정공도 연말께 2천4백㏄ 휘발유및 디젤 엔진을 장착한4륜구동 방식의 7인승 미니밴을 선보일 방침이다.

車鎭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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