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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競馬부정 수사 확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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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水原=趙廣熙기자]수원지검 강력부 이광형(李光珩)검사는 21일 우승예상마 경마정보를 알려준 혐의로 한국마사회 조교사 최태환(崔泰煥.36)씨와 기수 이상근(李相根.26).양승희(梁承熙.29).이광석(李光錫.30)씨등 한국마사회 직원삐 4명과 경마장 부근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장을 열어 기수등과 함께 도박을 한 혐의로 경마정보 브로커 이복순(李福順.38.여)씨를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또 마사회 직원들에게 돈을 주고 빼낸 정보로 부정경마를 한 혐의로 金모(41.여.서울서초구서초동)씨등 2명을 같은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기수들을 매수해 정보를 빼낸 金모(45).李모(36).朴모(49)씨 등 경마정보 브로 커 6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마사회 조교사 崔씨와 기수등은 자신들이출전하는 경주에서 전력질주 할 것인지,또는 우승이 예상되는 말이 어떤 것인지 등의 경마정보를 사전에 정보브로커들에게 알려주고 3백만원에서 4천여만원까지의 금품을 받아온 혐의다.
또 기수 이광석씨는 지난해 5월 수배중인 브로커 李씨에게 경마정보를 알려주고 3천8백만원 상당의 포텐샤 승용차를 받았으며,기수 이상근씨는 지난 91년6월 역시 수배중인 브로커 金씨로부터 2천만원 상당의 갤로퍼 지프를 받았다.
기수 梁씨는 지난해 8월 불구속 입건된 金씨에게 우승예상마와자신이 경마에 출전해 전력질주할 것인지 여부등을 알려주고 5백만원을 받는등 네차례에 걸쳐 2천2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경마정보 교환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는 수배된 朴씨등의 검거에 주력하는 한편 경마장 주변의 폭력배와 마사회 내부비리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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