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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황제 그레츠키 통산 1천득점.2천어시스트에 도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빙판의 황제」 웨인 그레츠키(LA킹스)가 다시 링크로 돌아왔다. 그레츠키는 21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시즌 막이 오름에 따라 두가지 목표를 향해 달리게 됐다.
그레츠키의 당면목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시즌에도 득점왕에 오르는 것. 그밖에 통산 1천득점.2천어시스트.3천포인트 등 기록에 도전하 는 것이다.
〈관계기사 39面〉 그레츠키는 지난해 3월23일 NHL의 전설적 영웅 고디 하우가 보유하고 있던 8백1골 고지를 돌파함으로써 마침내 득점.어시스트.포인트 등 공격부문 모두에서 챔피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8백2골째를 넣던 날 팬들은 약 5분동안 기립박수로 그를 축하해줬다.
그는 장내마이크를 통해 『체력이 다할 때까지 빙판위에서 기록과의 싸움을 계속하겠다』는 내용의 즉석연설로 팬들의 박수에 답례했다. 15년간 NHL 간판스타로 뛰어온 그레츠키는 통산 8백3골,1천6백55어시스트,그리고 2천4백58포인트를 기록하고있다. 시즌평균 53골.1백10어시스트.1백63포인트를 올린 셈이다. 따라서 2천5백포인트의 대기록 수립은 시간문제며 부상하지만 않는다면 이번 시즌중 1천7백어시스트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 34세가 되는 그레츠키의 강점은 1m83㎝.77㎏의 당당한 체격에서 나오는 힘과 기량의 조화.스케이팅이 워낙 뛰어나 부상의 위험을 최소화할줄 알기 때문에 결장률이적다. 지난시즌에도 81게임을 뛰어 팀내 최다출장선수중 한명이었고 81년 이후 가장 적게 뛴 것이 73게임에 나섰던 90년이었다. 그레츠키는 94~95시즌 연봉이 9백만달러(약72억원)나 돼 프로풋볼(NFL).프로농구(NBA).프로야구(MLB)를 통틀어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스포츠의 황제」로 군림중이다. 成百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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