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이기택대표 빠르면 18일 입장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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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자택을 떠나 시내 호텔에 머물고 있는 민주당 이기택(李基澤)대표는 16일 김창식(金昌軾)공보비서를 당사 기자실로 보내『동교동측이 2월 정기전당대회를 거부함에 따라 대표직 사퇴는 물론 탈당과 신당창당등도 고려대상이다』고 공개천명 .
金비서는『李대표는 그간 김대중(金大中)亞太평화재단이사장측의 자세완화를 기대해왔으나 어제 귀국한 金이사장이 면담을 거절하는등 부정적 태도가 계속돼 중대 결단을 구상중이다』며『그 발표시기는 빠르면 18일이 될 것』이라고 예고.
金비서가 이처럼 강경 입장을 밝히자 뒤늦게 이를 알고 뛰어온박지원(朴智元)대변인은『잠깐 나가서 얘기하자』며 밖으로 데리고나간뒤 곧 다시 들어와『지금 李대표측의 다른 채널로는 사태가 그렇게 절망적이지 않다는 전언을 받았다』고 설 명하는등 한바탕해프닝. 李대표는 전날 시내 W,S호텔등을 옮겨다니며 참모들과구수회의를 연데 이어 16일에도 강창성(姜昌成)의원.김정길(金正吉)前의원등과 마지막 전략을 협의.
〈金鉉宗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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